무무의 뚜벅뚜벅 여행기/충북 보은군

무무 속리산 법주사를 다녀오다.

삑삑이 2022. 7. 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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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무무에요!


티스토리를 처음 개설하고 어떤 글을 먼저 써볼까 고민하고 고민하다
오늘은 최근에 다녀왔던 여행(?) 아닌 여행기를 간단히 끄적거릴까 해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충북 보은에 자리 잡고 있는

속리산 법주사입니다.

 

속리산 법주사 금동미륵입상
법주사 팔상전


속리산은 충북 보은에 위치에 있는 대한민국 제6호 국립공원에 속하는데
그중에서도 속리산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법주사인 것 같아요.

속리산=법주사

라고 할 정도로 법주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각종 국보급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절로
신앙유적으로서의 학술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합니다.

 


사실 이번 여행(?)기는 계획을 짜고 다녀온 것은 아니에요.
제 기억으로 속리산을 다녀온 지가 고등학교 때였던 것 같아요.
벌써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때 다녀온 기억이 참 좋았던 곳이라
무작정 생각난 김에 법주사로 향했는데 전에 방문했던 때와는 사뭇 느낌이 달랐던 것 같아요.

그때는 역사와 문화재 쪽은 크게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사찰이라고 하면 단순히 부처상을 모시고 스님이 상주하고 계시는 곳으로
치부해버렸는데 대학교를 역사문화과를 진학하고 나서
문화재 관련 전공을 공부하다 보니 전국의 사찰과 박물관을 방문하는 걸 즐기고
문화재를 더욱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어떤 끌림으로 법주사를 방문했는지 저 역시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갑작스러운(?) 저의 법주사 방문기를 간략히 소개해드릴까 해요.


※즉흥적인 방문이기 때문에 많은 사진은 찍지 못하고 왔어요.. 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법주사를 입장 하실려면 입장권을 구매 후 입장하셔야 합니다 :)


법주사를 입장하실 때는 입장권을 구매하여야 하는데
입장료는 성인은 5,000원 청소년은 2,5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되어있더라구요
입장권은 무인으로도 발급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입장권을 구매하시고 들어가시면

법주사로 향하는 길에 세조길 자연관찰로 가 나옵니다.
세조 길 안으로 들어가면 때 묻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느낄 수 있더라구요.
아! 그리고 속리산의 마스코트가 망개나무하늘다람쥐라고 하는데
저의 이번 여행기(?)에는 하늘다람쥐의 모습은 보질 못했네요.

 

까꿍이 요잇네!!

 

올가을에 단풍이 물들었을 때 다시 한번 방문한다면 그때는 귀여운 하늘다람쥐
만나보고 싶네요 :)

 


세조길을 걷다 보면 어느덧 법주사 입구에 도착하게 되는데

 

법주사 입구에는 작은 모금함이 있어요. 저는 이번에 입구에 들어가면서 작은 모금함에 1,000원을 넣고 합장 인사를 하고 들어갔어요 :-)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 보면 이제 본격적으로 법주사의 진 면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제 눈에 들어온 모습은 법주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것!

바로!!!!!!!

뚜둥!!!!

 

 

 

법주사 금동미륵입상


법주사 금동 미륵 입상이 보입니다. 법주사 금동 미륵 입상은 동양 최대의 미륵불 입상으로 높이가 무려
33m에 달한다고 하니 그 가치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입니다.

이번에 제가 법주사를 방문하고 금동 미륵 입상을 실제로 다시 봤을 때 그 크기에 압도당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했습니다.(가보시면 아실 겁니다...)

 



사진으로는 그 크기가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여러분들도 한번 법주사에 방문하여 금동 미륵 입상의 크기와 그 아름다움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번에 금동 미륵 입상 앞에서 삼배 절을 하고 저만의 작은 기도를 드리기도 하였는데
마침 제 옆에서 긴 염주를 손에 쥐시고 정말 열심히 기도하시는 분을 보고 무슨 사연이 있길래
저렇게 열심히 기도하실까 하는 생각을 하고 그 사연을 들어보고 싶었지만 차마 열중하시는 모습을
보고 말을 걸어 보진 못하였습니다.

사찰에 온다는 것은 연인들에게 특별한 데이트 코스가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르고 사연이 있는 사람에겐
염원을 담은 기도처의 장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저 역시 경내를 둘러보는 내내 겸손함경건함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금동 미륵 입상과 더불어 법주사를 대표하는 우리 문화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렛츠 무무!!

 

 

 

대한민국 국보 제55호

법주사 팔상전입니다.

 

법주사 팔상전은 국보 제55호로 지정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팔상전이 가장 그 귀중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데는 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법주사 팔상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목탑 중 유일하게 근대 이전에 지어진 5층 목탑이기 때문입니다.
법주사 팔상전은 석가모니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를 모시고 있는 목조탑인데 팔상전 안 내부에 팔상도가 모셔져 있지만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저는 눈으로만 감상하였습니다. 익히 사람들이 법주사 팔상전이라고 하면 '팔상전'이라는 이름 때문에 8층 목탑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5층으로 구성되어있는 목탑이라는 점을 잘 구분하셔야 합니다 :-)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팔상전의 팔은 숫자 팔 (8=八) 이 아니라 깨뜨릴 팔 (捌)이라는 점!
팔상전의 깨트릴 팔은 그 의미가 남다른데
부처님의 생애를 담은 팔상의 공간에서 자신으로부터 시작되는 모든 집착과 번뇌를 깨뜨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

이런 뜻을 사전에 알고 계시고 팔상전을 관람한다면 아마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실 거라 믿습니다 :-)


이런 팔상전에도 아픈 사연이 있는데 사실 팔상전은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타버렸다는 점!

하지만

후에 1624년(인조 2년)에 사명대사가 재건하였고, 최근(1968)에 완전 해체 복원공사를 하여 오늘날에
모습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법주사를 직접 방문하여 팔상전이 갖고 있는 중요한 의미와 팔상전 내부에 모셔져 있는 팔상도를
감상하는 시간을 갖길 바랍니다. 법주사를 방문하는 많은 관람객들이 주로 금동 미륵 입상과 함께 가장 많이 사진의
배경으로 찍는 문화재 중 하나가 바로 팔상전인 것 같더라구요. 실제로 제가 방문한 날에도 동호회 사람들이 함께
방문하였는지 팔상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팔상전을 배경으로 예쁘게
사진을 찍어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훗훗..

 

 



그럼 다음 문화재로

렛츠 무무!!

 

 

 

대한민국 국보 제5호 쌍사자 석등


법주사 쌍사자 석등입니다.

법주사 쌍사자 석등은 대한민국 국보 제5호로 지정되어있는 국보급 문화재입니다.
남북국시대의 석등으로 알려져 있으며, 석등의 기둥 부분이 평범한 돌기둥의 모양으로 되어있는 게 아니라
사자 형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며, 신라의 석등을 대표하는 걸작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쌍사자 석등을 보면 사진상으로는 작게 나왔지만 3.3m 정도의 높이로 되어있고

전체적으로 보존상 태도 아주 양호합니다.

쌍사자 석등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자 암수 한쌍을 조각하여 기둥으로 삼았다는 점이 다른 석등들과 구분되는
특징이 있으며, 사자 두 마리가 가슴을 맞대고 앞발을 위로 치켜세우고 상대석을 떠받치는 형태로 서 있어서 측면에서
보면 안정적인 X자형 자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석등은 상, 중, 하대석을 각각 돌들을 조각한 뒤 조립하는 형태를 띠지만 쌍사자 석등은 하나의 커다란
돌을 깎아서 각각의 구조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매우 세밀한 설계도면을 갖고 제작한 것에 큰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어있지만 쌍사자 석등을 보니 암수 사자가 떠받치고 있는 것이 연꽃 모양으로 된 상대석인데
연꽃 모양도 아주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정교하고 세밀한 조각 기법과 독창적이면서 보존상태가 아주 좋다는 점, 이후에 만들어질 석등들에 큰 영향을
준 선구적 작품이라는 점에서 감히 예상하지만 복합적인 완성도의 가치를 평가하여 일찍이 국보로 지정된 게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보았던 문화재였습니다.


그럼 다음 문화재도 제가 연이어 소개할게요!

렛츠 무무!!

 

 

 

대한민국 국보 제64호 석련지


다음 문화재는 바로 법주사 석련지입니다.

석련지란 단어가 생소하신 분들 위해 설명해 드리자면

석련지란 돌로 만든 작은 연못으로 신라시대 당시 물을 담아 연꽃을 띄워 두던 조경석을 말합니다. :-)

석련지를 자세히 관찰해보니 기단부는 팔각형의 돌로 이루어져 있고 가운데 잘록한 부분은
구름모양의 돌이 올라가 있더라구요.
그 위로 커다란 석련지가 그릇 모양으로 만들어져 올려져 있으며 마치 하나의 큰 연꽃 모양의 그릇을
조각한 것처럼 단아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띄고 있었어요.
그리고 제가 주목한 부분은 그릇 부분 맨 위에 다양하고 세밀하게 조각된 부분에 아기동자구름을 타고 가는
모습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왠지 국보급 문화재지만 이런 조각을 보면 이상하게 귀엽더라구요 저는

나중에 제 블로그를 통해 법주사 편을 보신 분들은 한번 법주사에 방문하여 확인해 보세요 :-)
은근히 귀엽더라구요.


그러면 무무의 법주사 마지막 문화재!

바로 확인해 보시죠!!



렛츠 무무!!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 보물 216호


법주사 마애여래의좌상입니다

보물 216호 지정되어있으며 마애여래 의좌상은 높이가 대략 6m 정도 되는 큼직한 바위에 돋을새김으로
조각한 문화재입니다. 보기 드물게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옆 바위에 조각된 지장보살과 함께
법주사의 성격을 알려주는 미륵불상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제가 옆 바위에 조각된 지장보살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눈에 띄질 않더라구요..
제눈에만 안 보이는 건지.. 옆에서 현판을 같이 보던 아저씨도 찾질 못하셨는지

아저씨 曰: 으잉? 지장보살이 조각되어있다는데 어디 있는 거지?
무무 曰: 그러게요.. 어르신 눈에도 안보이시죠? 저도 안 보이는데;;
아저씨 曰: 허허 지장보살님이 죄 많은 나는 구원해줄 생각이 없으신가 보네 허허허..
무무 曰:.....(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검색해보니 지장보살님은 지옥. 아귀. 축생. 수라. 하늘. 인간세상의 여섯 가지 세상
즉, 육도의 중생을 구원하는 보살님이였더라구요
ㅋㅋㅋ 아무래도 아저씨는 지장보살님이 구원 안 해주실까 봐 걱정이셨나 봐요

(근데...설마 무무도..ㅠ_ㅠ 아니죠 지장보살님!!!!)


무튼, 실제로 마애여래의좌상도 놀라웠지만 저는 바로 옆에 여러 한자가 새겨져 있는 큰 바위를 보고
더 놀라웠습니다. 한자를 많이 알지 못해 그 뜻을 오롯이 해석할 순 없었지만
이 큰 바위에 정교하게 새겨놓은 한자를 보면서 또 한 번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깨알 포인트 하나!

사진을 잘 보시면 바위 아래 나뭇가지가 여러 개 보일 거예요.
마치 나뭇가지로 큰 바위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관람객들이 방문하시면서 꼭 하나씩 끼워 넣더라고요 :-)

기념사진도 여기서 많이 찍는 모습을 보니 법주사의 진정한 사진 명당 포인트는

마애여래의좌상 옆 이 큰 바위 같네요 ㅎㅎ




오늘은 저의 블로그 포스팅이었는데 첫 시작을 여행(?)기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막막한 느낌을 많이 받아
섣불리 시작을 하지 못했는데 막상 한 자 한자 저의 생각과 느낀 점을 적어보니
재미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장장 4시간동안 글을 쓰고 지우고 반복중이랍니다...ㅠ_ㅠ)


오늘 준비한 충북 보은 속리산 법주사 편은 부족한 점이 아주 많을 거라 생각해요.
준비한 자료도 많지 않았고 실제로 사진을 많이 찍어서 올린 게 아니라
제 성에도 안차고 조금 아쉬운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첫술에 배 부를 수 없듯
무무도 앞으로 자료조사도 열심히 하고 더욱 부지런하게 움직이고 노력해서
보다 완성도 높은 포스팅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포스팅이지만 제 블로그에 방문하신 후에 법주사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제가 준비하지 못한 부분을 넘어 경내에 다양한 문화재가
많이 있으니 차근차근 관람하여 더욱 값진 시간을 갖길 바라요 :-)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지도와 주소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405 (속리산면 사내리 209)

☎ 043-543-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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