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 사진관

무무 사진관 제 1 탄 '자연(自然)에서 만난 호빗 친구들'

삑삑이 2022. 7. 24. 22:33
320x100

안녕하세요 무무예요!!

 

 

오늘은 무무 사진관 개관하는 날이에요.

 

(와와 와와~~~~)


블로그를 처음 개설할 때 카테고리란에 사진첩을

추가해서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요즘 다른 포스팅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관을 이제야 열게 되었어요.


무무 사진관은 무무가 직접 찍은 사진을 올리는 공간으로

사진을 통해 당시의 현장 상황과 사진의 디테일한

 

설명을 도슨트(?) 해드리며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부족한 설명과 미숙한 사진이어도 넓은 마음으로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립니다 -

 


 

 

그럼 오늘 무무 사진관의 첫 번째

사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다 함께!!


렛츠 무무!!

 

 

길에서 만난 아기새 형제

 

첫 번째 사진 (길에서 만난 아기새 형제)

몇 해 전 어렸을 때 자주 갔었던 약수터 근처에서 발견한 아기새 형제 모습입니다.
산속에 있는 약수터에서 시원한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흠뻑 마시면서
상쾌한 마음으로 내려오던 도중 도로 옆에 뭔가 꿈틀거리는 게 보여서 흠칫! 놀라 쳐다봤더니..
아기새 형제로 추정(?)되는 새끼 새 두 마리가 서로를 의지한 채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순간 뇌 정지가 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앞에 있는 아기새가 뒤에 있는 아기새를 마치 어미새가 새끼 새를 보호하고 있는 것처럼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무무 曰: 아.. 혹시 어미새를 기다리고 있는 건가.. 어미새가 돌아올 동안 
아기새가 뒤에 있는 동생 새를 보호하고 있는 건가?
그 녀석.. 덩치는 쪼금만 한데 하는 행동은 엄청 듬직하네..

 

 

이렇게 혼잣말로 구시렁거리며 자세히 더 살펴보았어요.

근데 정말 앞에 있는 아기새 한 마리가 뒤에 있는 아기새를 몸으로 보호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살짝 다가가려 하니 앞에까지 나와 '짹짹!' 하고 씩씩하게 날개를 푸덕거리기도 하고 부리로 찍으려고 하더라고요

(보호본능이 저 조그마한 새에게도 있는 건가 봐요.)

아무래도 아기새 눈에는 덩치가 산 만한 제가 다가 가려는 행동 자체가 엄청나게 큰 위협으로 느꼈던 것 같았어요

그래서 뒤로 살짝 더 물러나 아기새들을 다시 한번 유심히 지켜봤어요.

그리고 혹시 몰라 아기새를 발견한 장소와 아기새 사진을 몇 장 찍어두었고요.

사실 아기새들을 발견한 곳이 도로 옆이라 걱정이 되긴 했지만 차가 많이 오고 가는 길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었고

고민 고민하다 동물보호협회?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이런 곳에 전화를 해야 하는 건가

생각도 들었지만 우선 제가 보기엔 어미새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같아 그렇게 조치를 취하진 않았어요.
(혹여라도 저의 오판으로 멀쩡한 가족을 이산가족으로 만들 것 같은 생각에..ㅠㅠ)



나중에 집에 돌아와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해 본 결과

 

자료출처-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야생동물을 구조할 때도 기본요령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항목 하나하나를 차근차근 살펴보니 당시에

제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6.7번 항목뿐이더라고요.

가벼운 마음으로 외출한 거라 수건도 상자도 장갑도 아무것도 준비가 안된 상태여서
제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6.7번 항목뿐이었는데
이 마저도 혹여 어미새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일 수 있어서 구조의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우선 6번 항목에 해당하는 '정확한 발견 장소를 알아두기' 위한 사진을 몇 장 찍어둔 사진이

오늘 무무의 첫 사진관 주인공이 되어 새삼 기분이 묘하네요.
(잘 지내고 있니 애들아?? 근데 솔직히 너희 둘 다 너무 귀여웠..ㅇ ㅓ...)

(이건 여담이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아기 새들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아 다음날에 아기새를 발견한 장소로 가봤더니 아기 새들이 없었어요. 아마 어미새와 함께 무사히 다른 천적들을 피해 자리이동을 한 것 같더라고요. 아기 새들이 무사하고 건강하게 자랐길 지금도 이 사진을 보면 그때가 생각이 나서 아기새들을 위한 기도를 하곤 해요)


 

자 그럼

다음은 두 번째 사진을 소개해드릴게요.

이번 사진도 동물이에요. 아주 작고 귀여운 녀석이죠.(핵 귀요미)

과연 어떤 동물일까요? 아마 다들 사진을 보시면 귀여워하실 거라 생각해요.

호불호가 전혀!! 없는 그 녀석 바로 공개합니다.



렛츠 무무!!

 

 

짜잔! 꺄!!! 람쥐람쥐 다람쥐 친구입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_ㅎ

 

(▲위에 이모티콘 모습이 여러분의 모습이면 너무 좋겠네요. )

두 번째 사진 (사찰에서 만난 축지법을 쓰는 다람쥐)


때는 바야흐로 2년 전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평소 쉬는 날에는 산책을 하거나 드라이브 겸 가까운 사찰을 자주 가는데
제가 사찰을 자주 가는 이유는 사찰이 주는 조용하고 아늑하며
(한옥 같은 건축물을 좋아하거든요 제가) 거기에다 공기도 좋고
뭔가 자연 속에 있으면 일상의 바쁘고 찌들어있던 묵은 때가 벗겨지는 느낌이랄까?

그런 느낌을 받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찰을 자주 찾아 힐링하고 오는 타입이에요.(TMI: 무무의 MBTI- INFJ랍니다)

이 날도 어김없이 제가 자주 찾던 사찰에서 힐링을 하고 나오는 길에 개울가에 시원하게

흐르는 시냇물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뭔가가 후다닥! 그리고 총총총!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하고

재빠르게 그쪽으로 시선을 돌렸더니!!


람쥐 친구가 총총총! 어디론가 뛰어가고 있더라고요.

 

(뭔가 쇽쇽! 하면서 축지법을 사용하더라고요)

저는 시골에서 거진 20년을 넘게 자라 어렸을 때 다람쥐를 많이 보고 자랐지만

어느 순간부터 다람쥐의 천적처럼 급부상한 청설모들이 출현하면서부터 다람쥐 친구들을

볼 수 없어 늘 안타까웠는데 이날 람쥐 친구를 보고 너무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뭔가

 

'잉? 람쥐형이 왜 거기서 나와?'라는 느낌?!

 

 

 


그래서 저도 후다닥! 번개 같은 속도로 다가가려다가

 

람쥐 친구가 놀라지 않게

 

발소리를 죽이며 마치 신선들이 걸을 때 발이 땅에 닿지 않는 듯..


마치 냥이들이 먹잇감을 사냥할 때 발소리를 죽이고 가듯..

숨죽이며 다가가 람쥐 친구를 재빠르게 찍어봤어요.


귀여운 녀석.. 뭐 하고 있나 살펴보니 냥이들처럼 그루밍을 하고 있더라고요

(앙증맞은 손을 연신 쇽쇽 비비면서 앞발을 닦고 있었어요.)

 

 

 귀여운 짜식.. 내가 뒤에서 널 지켜보고 있다는 건 꿈에도 모르는군... 훗 훗 훗...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람쥐 친구를
바라보다가 어느 순간 람쥐 친구가
다시 한번 축지법을 사용해 총총총 달려가버렸고

저는 람쥐 친구의 뒷모습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 람쥐 친구요~~ おげんきですか (오겡끼데스까) ]

준비 없이 만나게 된 다람쥐 친구를 해묵은 핸드폰으로 찍으려니

 

그 순간이 너무 안타까워 당시 집에 돌아오면서도 아쉬웠던 마음에 혼잣말로


구시렁거리며 돌아온 기억이 생각나네요.

무무 曰: 아..ㅠㅠ 나도 DSRL 카메라를 하나 구입하던가 해야.. 이런 기회 흔치 않는데..


사실 저는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을 찍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자연을 배경으로 찍다 보면 뜻밖에 여러 순간과 동식물들도 만날 수 있거든요.

물론 만나보고 싶은 동식물은 동물원이나 수목원 등을 방문한다면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저는 야생에서 이런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되는 동식물들을 볼 때마다

더 반갑고 뿌듯하더라고요.

(뭔가 너와 나의 연결고리 / 이건 우리 안의 소리 Turn up!)

 


그래서 오늘 소개해드린 두 친구들 모두가 저에게는 참 소중한 만남으로 기억되네요.

지금쯤 어딘가에서 무럭무럭 성장하여 잘 지내고 있겠죠?

아기새는 이제 어미새로부터 독립을 해서 각자의 짝을 찾아 새로운 가정을 꾸렸을지도 모르고
다람쥐 친구는 벌써 자기보다 더 예쁘고 귀여운 아기 다람쥐를 낳고 가정을 꾸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무무 사진관 첫 개관일을 기념으로 포스팅을 해보았는데
어떠셨나요?

두 친구(아기새, 다람쥐)들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쁘지 않았나요?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제가 핸드폰 어플로 살짝 보정작업을 하였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디지털카메라로 찍어서 여러분께 더 예쁘고

사진을 소개해드리도록 노력해볼게요.

※ 요즘 독학으로 포토샵과 영상편집 작업도 공부 중이랍니다 기대해 주세요 :)

그럼 다음에는 더 좋은 사진으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오늘도 부족한 글솜씨지만 찾아와 주시고 또 응원해주시는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그럼 한 주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도 우리 모두 파이팅 해요!!

여러분 모두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안녕!!

 

320x100